쏘울 EV 차주의 아이오닉 5 경험기
기아 쏘울 EV 차주가 체험해 본 아이오닉 5. 결론: 주행 거리는 중요하다!, 아니 주행 거리는 내 근심 몇 개를 덜어준다. 그리고 충전기를 널리 사용되는 것을 고르자.
자동차 사고로 쏘울 EV 차주가 경험한 아이오닉 5. 아주 값진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배운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에 구입할 전기차는 완충 시 주행거리 400km 이상, 널리 사용하는 충전기 지원, ... 그냥 아이오닉 5를 사자. 아님 EV6?
현재 쏘울 EV 차량은 1년 6개월 넘게 운행 중입니다. 완충 시 겨울에는 약 150km 주행 가능하고, 다른 계절은 약 200km 주행 가능합니다. 고속 주행 시는 연비가 더 낮아집니다.
주 용도는 출퇴근, 동네에서 장 보거나 아이 픽업에 사용합니다. 출퇴근 왕복 거리는 약 35km 정도 됩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운행은 왕복 15km 이하로 주로 운행합니다. 가끔 시외로 자동차를 이용해 가족 여행 정도 합니다. 최장 거리 운행은 가족 여행을 부산 왕복. 1시간에 한 번 씩 충전하며 운행을 했습니다.
충전은 회사에서 주로 합니다. 고속 도로 운행 중이거나 급할 경우에는 가까이 있는 급속 충전기를 사용합니다. 보통 1 주일에 2 ~ 3회 정도 완속 충전을 합니다.
이런 자동차 사용이 딱히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오닉 5를 체험해 보기 전까지, ...
자동차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하여, 렌터카로 아이오닉 5를 약 3주간 경험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가장 처음 느낀 다른 점은 차의 내부 공간. 물론 차의 체급이 달라서 넓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타자마자 느낄 정도. 와이프가 타는 옆자리와 운전석의 거리는... 견우와 직녀처럼 다시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이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사용 중에 저에게 더 크게 다가온 다른 점은 주행거리. 기존 쏘울 EV 운행 시에는 어디에 좀 가려는 계획이 생기면 충전소부터 찾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라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나의 착각. 주행 거리 걱정이 없는 세상이야말로 멋진 신세계~ 다음 차는 반드시 완충 시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차를 구입하리라 결심했습니다.
마지막은 충전기. 쏘울 EV는 급속 충전 시 차데모 충전기를 지원합니다. 그런데 이 형식을 모든 급속 충전기가 지원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근래에 이곳저곳에 설치하는 급속 충전기는 거의 다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고속도로 주행이 필요할 경우 미리미리 차데모를 지원하는 충전기가 있는 휴게소를 찾아 두어야 했습니다. 아이오닉 5는 그런 고민이 전혀 필요 없었습니다. .... 브라보~!
이제는 렌터카를 반납하고 다시, 쏘울 EV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차 사고에서도 내가 큰 부상이 없도록 지켜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그러나 이놈이 이제 그 쓰임을 다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